첨밀밀
By Hurd
1995년 5월 8일 등려군이 세상을 떠났다. 이 뉴스를 듣고 뉴욕의 거리를 걷던 장만옥이 어느 쇼윈도 텔레비전 앞에 멈춰 등려군의 생전 모습을 지켜본다. 여명은 마침 그곳을 지나치지만, 등려군의 이미지가 그를 당긴다. 낮에는 등소평을, 밤에는 등려군을 듣던 본토의 동지들은 제각기 달콤쌉싸름한 욕망의 환상통을 겪다가 자본주의 세상의 중심에서 비로소 마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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